뉴욕주 상원에 상정된 동해표기법안이 2명의 주상원 공동의장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는 등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6일 뉴욕주상원 딘 스케로스 공화당 대표와 제프리 클레인 독립당(IDC) 대표는 민주당의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이 상정한 동해표기법안(S.6599-C)에 대한 지지 서한을 보내 왔다고 밝혔다. 동해법안은 지난달 11일 소위원회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한 후 이달 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양 당 대표는 서한에서 “모든 뉴욕주 학생들이 국제적인 역사와 지리에 대해서 확실히 이해하는 것과 현재의 지역 갈등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적인 관례상 두 나라 사이에 위해 있는 바다 명칭은 관련국이 동의하는 이름을 사용하고 그것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병기 표기가 필요하다”면서 1974년 국제수로기구에서, 1977년에는 UN에서 통과한 결의안을 존중하여 시행되어야 함을 상기시켰다.

또한 양 당 대표는 19세기 이전부터 동해가 일본해에 앞서 불리워져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 당의 대표로서, 토니 아벨라 의원이 상정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해 법안은 2016년 7월1일부터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를 단독 표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전쟁범죄 역사도 교과서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