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교보생명은 꿈나무들의 기량을 발휘할 '2017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다음 달 8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유도를 시작으로 테니스, 체조, 수영, 빙상, 육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1985년에 시작한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이 33년째 대회를 이어가며 모두 100억여원을 지원했다.

이 대회를 거쳐간 어린 선수들이 13만명에 달하고, 이들이 성장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만 350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해도 150여개가 넘고, 최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는 쇼트트랙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10명 중 9명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교보생명이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 후원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호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에 따라 유소년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대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하나로 시작했다"며 "이 대회가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고 저변을 넓혀 스포츠 발전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