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은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불리하다"고 증언했다.

방 부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와 "지주 전환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엔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방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 대주주 지분율은 50%되는데,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분율을 추가로 높이는 건 의미가 없다"며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3.2%를 매각해야 해서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대주주의 지배력은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 부사장은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자는 생각은 보험국제회계기준(IFRS 4) 2단계 시행에 대비해 내가 직접 김창수 사장에게 제안했다"며 지주 전환에 대해 이 부회장의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은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에 불리하다"고 진술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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