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협력하리라고 한 약속에 의구심을 비쳤다.

그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제네바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유럽연합(EU)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마친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즉흥 기자회견에서 "나는 러시아가 약속한 대로 실천해주기를 바란다"면서도 만일 러시아가 약속을 어길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은 새로운 제재를 가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구사했던 영향력을 질서 회복의 방향으로 전향하여 우크라이나가 경제를 안정시키고 대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제네바에서 한 약속들이 이행되지 않을 때 어떤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