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6·19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하반기 분양시장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닥터아파트가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를 '청약하기 좋을 때'라는 응답이 40.1%로 '나쁜 때(24.9%)'라는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청약하기 좋은 때라는 응답비율은 상반기보다 14.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36.9%)가 상반기보다 7.1% 상승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투자용이라는 응답은 30.4%로 상반기(30.8%)와 비슷했다. 반면, 상반기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내 집 마련(28.1%)은 상반기보다 6.5%포인트 낮아졌다.

하반기에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GS건설의 자이가 22.8%로 삼성물산 래미안(20.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4.8%)이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2개 복수응답)로는 투자가치와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45.2%로 가장 많았다. 

6·19 부동산대책 중 분양시장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외 전매제한 기간 확대(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정대상지역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조정지역 재건축 조합원 주택공급 수 축소, 조정지역 잔금대출 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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