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7성구 획득한 송민호, 위너 멤버들과 '꽃청춘' 찍는다
꿈 이루기 위한 청년 송민호의 도전으로 '신서유기 외전' 탄생
[미디어펜=석명 기자]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통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송민호가 청년다운 꿈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며 기상천외의 새 프로그램을 탄생시키게 됐다.

18일 방송된 '신서유기4'에서 송민호는 드래곤볼 7성구 획득을 위한 마지막 미션을 성공시켰다. 물병 던져 바로세우기 미션에 도전한 송민호는 첫 시도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우격다짐식 재시도 요청과 금전 공세(?)가 나영석PD의 마음을 움직여 송민호는 재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두 번이나 재도전을 한 끝에 송민호는 미션을 성공시켰고, 멤버들은 처음으로 7성구를 모두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 송민호가 7성구 획득 최종 미션을 성공시킨 후 멤버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tvN '신서유기4' 방송 캡처


그런데 이날 방송이 7성구 획득보다 더욱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미션 성공에 따른 보상으로 송민호가 제안한 '꽃보다 청춘-위너편'의 성사였다. 송민호는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을 수 있는 포상 대신 위너 멤버들과 함께 떠나는 '꽃보다 청춘' 제작을 원했다.

위너 멤버들과 여행을 떠나 함께 청춘을 발산해보고 싶었던 송민호의 꿈은 '신서유기4' 미션 성공을 통해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방송 하루 뒤인 19일, '신서유기' 제작진은 '신서유기 외전' 형식의 '꽃보다 청춘-위너편'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또다른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윤식당'을 패러디한 '강식당'(물론 강호동이 식당 주인이 될 것이다)도 또 다른 '신서유기 외전' 버전으로 기획될 것임을 알렸다.

잘 알려진 대로 애초에 이런 '꽃보다 청춘-위너편'이나 '강식당'이 등장하게 된 배경부터가 송민호의 진짜 '요괴'같은 손가락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코키리코로 15바퀴를 돌고 손가락으로 점 크기의 고급 외제차를 찍는 미션에서 송민호가 신통방통한 능력을 과시하며 거듭 성공시킨 것이 발단이었다.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여기고 이런 미션을 준비했던 제작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나영석PD는 멤버들에게 석고대죄하며 "'강식당'이든 '꽃청춘'이든 (고급 외제차 대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겠다. 돈보다는 우리 꿈이다"라며 여섯 요괴들을 설득하고 드래곤볼을 대방출한 바 있다. 

   
▲ '신서유기 외전'으로 '꽃보다 청춘-위너'와 '강식당'이 제작된다. /사진=tvN '신서유기4' 방송 캡처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 '꽃보다 청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꿈을 이루게 됐다.(비록 '신서유기 외전' 버전이라 하더라도)

'꽃보다 청춘-위너편'이 이전 '꽃청춘' 시리즈보다 재미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강식당'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식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인지는 앞으로 제작진이 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송민호가 꿈을 위해 도전을 거듭하고, 결국 꿈을 이루게 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재 멤버'들이 포상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마음이 흔들리며 갖고 싶은 물품을 얘기할 때, 송민호는 꿋꿋이 꿈의 실현을 외쳤다. 또 다른 청년 멤버인 조규현도 병역을 마친 후가 될 2년 뒤 다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을 얘기했다.

청춘의 꿈은 이렇게 빛나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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