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련한 시를 여러 개 올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김문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시를 올렸다.

   
▲ 김문수 트위터 시 여러 편 게재 ‘비난 봇물’ /사진출처=김문수 경기도지사 트위터캡처

하지만 시기와 맞지 않은 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상황에 시가 나오나” “왜 저러는 건지 묻고 싶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와 사망자 유가족들은 마음이 찢어지는데 여유롭게 시나 쓰고 있네” 등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EllE*******는 "김문수 도지사님 현장에서 저게 할 소리십니까? 그럼 왜 오셨어요? 가족들 놀리시러 갔어요? 아이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튀어나오질 않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아이디 @age*****는 "김문수의 저 이야기는 '나는 아직 경기도 지사밖에 안돼서 힘이 없으니 국민들이 나를 빨리 대통령으로 만들어줘야 힘을 발휘할수 있다'는 속내를 들어내는건가??"라는 내용의 글로 그의 자작시 논란을 꼬집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정말 안타깝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를 보는데 눈물이 흘렀다. 남일 같지가 않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생존자들 많이 구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