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객선을 인양하기 위해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가 투입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옥포3600호’를 보냈고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설악호’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삼성중공업도 17일 ‘삼성2호’를 지원했다.

해상 크레인은 바닷물을 지지 기반으로 활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장치를 말한다.

해상 크레인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순간 물 속에 잠기는 면적(배수량)이 증가하고 이것이 다시 부력을 높여 배를 띄우는 원리를 이용한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두 달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도 나서 3대의 해상 크레인과 함께 선체 인양을 도울 ‘플로팅도크’를 17일 투입했다.

   
▲ 해상 크레인, 플로팅도크/YTN 뉴스 캡처

플로팅도크란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만들어진 배 조각을 플로팅도크로 가져와 조립한 후 바지선을 가라앉혀 배를 띄우는 원리로 육상도크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 146m에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자사 ‘플로팅도크’로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정말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를 보는데 눈물이 흘렀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도크 큰 힘이 됐으면” “세월호 침몰 사고, 플로팅도크 잘 해낼 수 있을까” “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 크레인 플로팅도크에 희망 걸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