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의 코믹 연기에도 미친 연기력 뽐내
'죽어야 사는 남자' 수목극 시청률 1위 출발도 최민수 덕
[미디어펜=석명 기자] 베테랑 배우 최민수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코믹이라는 낯선 옷을 입은 채 마구 망가졌지만 '미친 연기력'은 여전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가 19일 첫 방송을 탔다. 중동에서 대부호가 돼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두고 온 딸을 찾으러 귀국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의 모습이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수는 억만장자 CEO로 궁전 같은 저택에서 초호화 삶을 누리다 공주와의 결혼을 거부해 재산을 몰수당할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귀국한 것이었다.

   
▲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하면서도 연기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최민수.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캡처


이후 드라마 전개 곳곳에서 최민수의 미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신선한 소재에 강예원, 이소연, 신성록, 조태관 등이 펼치는 출연자들의 조화도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역시나 드라마의 중심에는 최민수의 연기가 있었다.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연상시키는 최민수의 캐릭터는 좌충우돌하며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25년만의 코믹 연기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최민수는 작정하고 망가지면서도 과하지 않은 연기로 내공을 드러냈다.

벌써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민수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모래시계'로 길이 남을 명연기를 한 이후 최민수는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무사백동수', '신의', '칼과 꽃', '오만과 편견', '대박' 등에서 주로 카리스마를 앞세운 센 역할을 해왔다. 영화 '홀리데이'에서의 최민수는 또 어땠나.

헤어스타일 등에서 과감한 변신을 하고 연기 톤까지 확 바꾼 '민수르' 최민수가 아니었다면 알리 백작 역을 누가 맡을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죽어야 사는 남자'가 첫 회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가 된 것은 최민수의 연기력 덕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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