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86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권양희 부장판사)는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지정 소송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원고(이 사장)를 지정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측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임 전 고문은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 전 고문 측 대리인인 김종식 변호사는 "(이 사장이 보유한)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 부분을 항소심에서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이 사장이 2015년 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처음 제기했다. 1심은 11개월에 걸친 심리 끝에 이 사장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을 결정하고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에게 줬다.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온라인 네티즌들은 임 전 고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 crom****은 "회장 보디가드 출신이 회장 딸이랑 결혼해서 86억 벌었으면 대박 터진 거다"고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