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트위터에 이를 주제로 자작시를 올려 논란이 되자 김문수 도지사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7일 오후 사고 생존자로 치료 받고 있는 안산고대병원과 사망자가 안치된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침몰 사고와 관련된 연작시를 게재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세월호 침몰 사고관련 연작시 게재 사과/사진출처=김문수 경기도지사 SNS캡쳐

김문수 도지사는 17일 오전 4시10분에는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자식 걱정으로/ 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캄캄한 바다도/ 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자식을 위하여/ 해경보다/ 해군보다/ 장관보다/ 총리보다/ 더 뜨겁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오후 1시28분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진도체육관·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먼 바다 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사망자가 늘어나며/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시를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김문수 도지사 측은 "이 시점에 시를 쓰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인정한다"며 "너무 확대해석 되어 가족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문수 도지사 자작시 입장표명, 세월호 침몰 사고를 위해 더 힘써주세요 시는 나중에”, “김문수 도지사 자작시 입장표명, 이시기에 시라니 그렇게 한가한가?”, “김문수 도지사 자작시 입장표명, 세월호 침몰 사고 시 어떤 마음으로 게재한 건지는 알겠지만 자중해주세요”, “김문수 도지사 자작시 입장표명, 그러길래 하필 이시기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