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해상 크레인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이 플로팅도크를 지원키로 해 인양 방법이 주목 받고있다.  

플로팅도크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이며 길이 335m, 폭 70m의 구조로 바다 속 24m까지 가라 앉을 수 있다. 침몰 선박을 싣고 부양 시킬 경우 8만t의 무게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플로팅도크 위에 올려진 조립된 배는 도크의 바지선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물에 뜨는 식으로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인양에서 이 방법이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인양 작업에는 본래 방법과 반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잠수사가 세월호에 설치한 쇠사슬을 해상 크레인이 끌어 올린 후 플로팅도크 바지선을 바닥에 끼워 넣어 부양시키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도크/YTN 뉴스 캡처

그러나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아 갯벌 바닥으로 파고들 경우 작업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의 유속이 최대 10km로 조류가 상당히 빠르며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해상 크레인 ‘옥포3600호’를 보냈고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설악호’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삼성중공업도 17일 ‘삼성2호’를 지원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플로팅도크, 부디 빨리 투입되길”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를 보는데 눈물이 흘렀다” “플로팅도크, 해상 크레인과 함께 큰 힘이 됐으면” “세월호 침몰 사고, 플로팅도크 잘 해내길” “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 크레인 플로팅도크에 희망 걸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