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당 지지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연말쯤 과거 지지층이 회복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관제 여론조사는 탄핵 때부터 한국당을 의도적으로 패널조사로 민심을 조작하고 있지만 자체 여론조사는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추세라면 연말이면 과거지지층은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영남지역에서 민심이 돌아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수도권도 완만한 회복세"라고 적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19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낭성면의 한 마을에서 당직자·당원들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실시한 가운데 당의 3000만원 수재의연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대표는 "혁신이 본격화되고 8월 중순 이후 전국 순회 국민토크쇼가 시작되면 민심이 달라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다시 시작하자. 국민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저희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최근 정치권 쟁점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당내 혁신과 당 차원의 민심·민생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지난 18일부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 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지역 현안을 두루 챙기기 시작했다.

홍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게 제안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물 폭탄'을 맞은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당원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벌였다. 같은날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위촉한 당 혁신위가 공식 출범을 알렸으며, 즉각 당 내부 혁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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