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특검은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및 국정상황실에서 추가로 발견해 넘긴 문건 일부를 20일 받아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분석이 끝나는대로 특검은 위법 소지가 있어 수사가 필요한 문건에 대해 검찰에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청와대로부터 지난 14일과 17일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의 일부 사본을 받아 분석 중이며, 추가문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집중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정무수석실 캐비닛 문건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위안부 합의와 세월호 특조위,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넘긴 민정비서관실 문서와 메모 내용 분석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검이 청와대로부터 받은 정무수석실 발견 문서들도 이첩받아 병행수사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안보실에서 추가로 발견된 대량의 문건들도 특검을 거쳐 검찰로 넘어올 전망이다.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7월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 자료를 캐비넷에서 발견했다고 밝히며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문건"이라고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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