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의 부인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도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숙 여사는 21일 오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 작업에 힘을 보탰다.  

하천지역이라서 피해가 컸던 이 지역 주택 20곳 중 12곳이 침수됐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곳에서 김 여사는 복구작업을 다른 가구에 먼저 양보하느라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가구를 방문해 일손을 보태며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또 김 여사는 수해복구 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준비해 간 수박과 음료수를 나눠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수일 전 왼쪽 손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숙 여사의 빨간 고무장갑을 낀 왼손의 중지와 약지에 하얀 밴딩이 되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18대 대선 후보 시절 태풍 ‘산바’로 피해를 입은 경북 성주를 찾아 복구 작업을 직접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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