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리베이트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앞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전날 이모(57) 경영지원본부장 등 KAI 경영진을 첫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KAI에서 인사와 생산지원을 담당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 본부장에 대해 KAI가 수리온과 T-50, FA-50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하성용 사장의 비리 혐의를 뒷받침한 임직원 중 한 명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21일 이와 관련해 "협력업체와 KAI 간 거래에 이상 징후가 몇 가지 발견되었다"며 실무자를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KAI 사장은 20일 사임했고 관련 의혹에 대해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나섰다.

   
▲ 지난 2015년 10월 감사원 감사결과 하성용(우측) KAI 사장의 비위가 발견돼 수사의뢰 됐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왔다./사진=(좌)연합뉴스,(우)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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