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국과 일본 민간기구가 조사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여론에서 일본인 42%가 긍정적으로 보고 한국인 56%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나 양국민의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는 21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AI와 겐론은 2013년부터 설문을 통해 한일 국민의식을 매년 조사해왔다.

이들이 이번에 발표한 제5회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맺어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일본인은 41.8%, 한국인은 21.3%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일본인은 25.4%, 한국인은 55.5%로 조사됐다.

다만 조사방법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는데, 일본의 경우 방문유치회수법으로, 한국은 대면면접조사로 수행됐다.

한국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11~29일간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일본에서는 6월17일부터 7월2일까지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행해졌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월2일 경기도 광주시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