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핵위협과 관련해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아야 한다"며 북한 김정은에 대한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AP통신과 CNN, 뉴스위크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폼페오 CIA 국장은 20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핵무기를 내려놓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가장 위험한 문제는 무기들을 통제할 권한을 가진 인물에 있다"며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 정권에 대해 말하자면 우린 북한의 이러한 시스템에서 (김정은) 정권을 분리해 낼 방법을 찾기 기대한다"며 "북한 사람들도 그(김정은)가 없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할 것이다. 알다시피 북한 사람들이 잘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 정권의 축출이 정권 교체 후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3번째 문(김정은 축출) 뒤에 무엇이 있을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에 대해 "그를 비이성적인 인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정권유지라는 핵심 목표를 제대로 이해하는 정상적 인간"이라며 "김정은의 예측불가능한 성향이 북핵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0일(현지시간) 북핵위협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에 대한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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