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복인 주말 토요일인 전국 오늘날씨는 중부 내륙은 폭염으로 펄펄 끓었고 경기북부와 강원일부에는 17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대서인 일요일 내일날씨도 폭염특보와 호우특보가 전국 곳곳에 내리는 등 몸살을 앓겠다. 오늘 경북 청도는 39.4도까지 올라 앞서 경주 21일 39.1도, 13일 39.7도에 이어 올해 3번째 39도를 넘으며 가마솥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전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호우특보 폭염특보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 청도는 39.4도까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청도에 이어 경남 창녕 38.9도, 경북 경산 38.8도, 대구 38.4도, 경남 김해 38.3도, 경남 밀양 38도를 기록하는 등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늘 오후 4시 현재 경남 의령 37.3도 양산 37도 진주 36.7도 김해 36.3도 남해 35.9도 창원 35.7도 거창 35.5도 거제 35.4도 부산 32.7도 통영 31.9도로 불볕 날씨를 보였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경기 연천은 174.0㎜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경기 포천 125.5㎜, 강원 철원122.5㎜, 강원 양구 120.5㎜ 등 곳곳에서 1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대서인 내일은 중부지방과 경북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지 않는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폭염이 이어지겠다. 대기불안정으로 곳곳에 가끔 구름 많고 오후 소나기가 오는 곳 있겠다. 

국지성 소나기가 오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 대기 상층의 무겁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아 국지적 대기 불안정, 일사로 인해 뜨거워진 지면 부근의 공기가 상승하면서 구름대가 발달하여 소나기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대서인 내일 아침 강원 북부산지 양구 인제 화천 철원, 경기 포천 연천 동두천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서인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전주 목포 대전 광주 창원 대구 청주 포항 26도, 인천 수원 세종 춘천 울산 부산 25도, 강릉 24도, 제주 28도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낮 기온은 서울 수원 부산 춘천 포항 31도, 대전 전주 청주 32도, 세종 목포 창원 33도, 대구 울산 제주 34도, 광주 35도로 예보됐다. 

기상특보에 따르면 어제와 오늘 사이 5호 태풍 노루, 6호 태풍 꿀랍, 7호 태풍 로키가 연이어 발생했다. 기상청은 어제 일본 도쿄 동남쪽 해상에서 5호 태풍 노루와 6호 태풍 꿀랍이 발생한 가운데, 오늘 오후 3시쯤에는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7호 태풍 로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호 태풍 노루와 6호 태풍 꿀랍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약화할 것으로 보이나 7호 태풍 로키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10 km 부근 해상에서 남서진 하고 있다. 

소형급인 태풍 로키는 내일 오후쯤 중국 홍콩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보이나 향후 진로에 주목해야 한다. 7호 태풍 로키는 23일 오후 3쯤에는 중국 홍콩 북북동쪽 약 50 km 부근 육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