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의 돼지 구매로 인한 공급 감소가 원인
   
▲ 삼겹살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매가격도 20% 이상 증가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야외활동이 잦은 7~8월 여름휴가철 삼겹살 가격이 작년보다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유통가격 동향 정보'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14일 1등급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1㎏에 6240원(박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올랐다.

삼겹살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삽겹살 가격 또한 20% 이상 증가했다.

작년 7월 삼겹살 평균 가격은 100g에 2060원(이마트 기준)이었으나 1년 뒤인 이번달 21일 2550원에 판매 중이다.

축산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이유로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휴가철 수요 증가를 예상해일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구매하면서 경매로 나오는 숫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가 3014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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