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달러 이하 송금, 수수료 5000원…5000달러 초과는 1만원 송금수수료 부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전신료·중개수수료·수취수수료를 면제해 시중은행의 10% 수수료에 불과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23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존 시중은행을 통해 5000달러를 해외송금하려면 송금수수료 1만원에 전신료 8000원, 중개수수료 2만160원 및 수취수수료 1만6800원 등 총 5만496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를 통해 송금할 경우 5000달러까지는 5000원, 50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1만원의 수수료만을 부담하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고객들이 모바일로 해외송금하는 경우 전신료·송금수수료가 줄어들지만 중개수수료·수취수수료는 동일해 누구나 약 4만696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를 감안해도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저렴한 해외송금 수수료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여러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하는 국제 금융 통신망인 '스위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단일망인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10% 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다만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에 제약이 하나 있다. 씨티그룹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는 송금할 수 없다는 맹점이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돈을 보낼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핀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그리스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22개 국가이다.

나머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중남미·아프리카 국가로 송금할 때는 시중은행 및 기타 송금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송금액의 95%를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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