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3일째인 18일 특수 잠수 요원들이 선박 내부 진입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세월호 생존자 구조에 나선다.

또 생존자들을 위한 선체 산소 투입작업도 시작되는 등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께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선 잠수 요원 4명은 선박 내부 식당 칸으로의 진입 통로를 확보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잠수요원들은 파이프 관 등 선내 진입 유도장치를 식당칸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생존자 확인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원들은 3개 이상 진입 루트를 마련하는 등 다발적 수색작업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잠수요원들은 또 이날 오전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때를 이용, 10시50분부터 세월호 내부에 공기주입을 시작했다.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50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내 생존자 확인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해경은 앞서 공기주입을 위한 에어컴프레서를 설치하는 한편, 침몰 된 선체 주변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했다.

해경은 이날 잠수요원 535명과 함정 173척·항공기 31대를 사고해역에 투입해 구조 및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한 크레인선도 지난 17일 오후 11시40분 옥포 3006호에 이어 이날 오전 2시 살코 1200호, 오전 4시15분 설악호 등 총 3척이 도착해 대기중이다. 삼성2호는 오후 2시 도착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생존자 구조작업, 내부 진입 성공 정말 다행입니다. 더 늦기 전에 구조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생존자 구조작업, 생존자들 있다면 조금만 더 힘내세요" "세월호 생존자 구조 작업, 공기주입 시작으로 배가 조금이라도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