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 그룹 업텐션 환희, 배우 김승수도 반전 무대
[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이 이번에 준비한 반전은 최고령 출연자였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60대 가왕 '아기해마'에 도전하는 새로운 출연자 8명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그런데 두번째 대결에서 탈락하며 정체가 공개된 꽃돼지가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복면을 벗은 꽃돼지는 팔순을 앞둔 노배우 양택조였던 것.

꽃돼지는 당나귀와 경연을 펼쳤는데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복면가수는 중후한 음색과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관객 및 연예인 평가단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 79세에 '복면가왕' 출연으로 최고령 기록을 세운 배우 양택조.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 대결의 승자는 당나귀였고 꽃돼지는 준비한 솔로곡인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를 부르며 정체를 드러냈다. 바로 배우 양택조였다. 꽃돼지에 대해 자신의 친구 심현섭이라는 추측을 했던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민망해 했고, 양택조는 노래를 마치자마자 김구라에게 "친구야 반갑다"라고 말하는 재치를 보여줬다.

양택조는 자신이 내년이면 나이 80이 된다고 알렸다. 이에 MC 김성주는 양택조가 복면가왕 최고령 출연자임을 확인하면서 "69세 김국환이 이전 최고령 출연자였는데 양택조 선생님은 79세"라고 소개했다. 

1966년 데뷔한 52년차 배우 양택조는 '복면가왕'의 애청자라고 밝히며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는 친구 최불암의 추천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1라운드 대결에서 탈락해 정체가 밝혀진 출연자는 개그맨 문천식(파라솔), 그룹 업텐션 멤버 환희(수호랑), 배우 김승수(철수)였다. 문천식과 김승수의 안정된 노래 실력, 10대 환희의 매력적인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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