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무한도전', 엑소 카이 자료 영상에 '씻김굿' 자막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부정을 씻는 굿이어서 논란 휘말려
[미디어펜=석명 기자] MBC '무한도전' 측이 방송 자막에 '씻김굿'이라는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안 개의치 않은 바캉스'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여름 바캉스 티켓을 놓고 퀴즈 대결을 펼쳤다. 퀴즈 가운데 '팬아저'(팬 아니어도 저장)라는 신조 줄임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룹 엑소 멤버 카이의 자료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 '씻김굿'이라는 자막을 넣었던 것.

   
▲ '무한도전'이 '씻김굿'이라는 부적절한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방송이 나간 후 팬들은 '씻김굿'이라는 단어가 죽은 사람의 부정을 깨끗이 씻고 극락으로 보내는 전라남도 지방의 굿으로 적절치 않은 자막 사용이었고, 더군다나 한 커뮤니티에서 해당 아이돌을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단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23일 OSEN 등 언론을 통해 "'팬아저'라는 신조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상깊은 영상을 사용한 것인데 의도와 다르게 자막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접하고 재방과 다시보기에서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주의깊게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