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서 식품·바이오까지 현지 사업 확대 방안 모색
   
▲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지난 5월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기념 식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 달 미국 출장에 나선다. 4면 만의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출장이다. 

2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 달 18∼20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현장을 찾은 뒤 미국 사업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돌아온 이 회장의 복귀 후 첫 해외출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케이콘 행사에 맞춰 다음 달 중순 출국 예정이며 귀국 일정은 미정"이라며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CJ가 글로벌 사업에서 공격적인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 회장은 지난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 참석으로 경영에 공식 복귀했다. 당시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 인수·합병(M&A)을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이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도 문화콘텐츠 분야 외에 식품과 바이오 등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자액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부문 생산공장 신규증설, CJ대한통운과 CJ CGV 등 계열사의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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