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다양화·항공편 확대 등 실적 개선 이끌어"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근 항공여객 증가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나타내자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 들어 국내 LCC의 국제선 여객 운송 점유율은 1월 24.1%, 2월 24.6%, 3월 25.1%, 4월 25.0%, 5월 25.7%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 최근 항공여객 증가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점유율은 42.0%, 41.6%, 42.5%, 42.9%, 42.2%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LCC의 운송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저렴한 운임과 노선 다양화, 항공편 확대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CC의 국내선 여객 점유율은 지난 2014년 1월 4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0% 이상 증가했다. 

LCC가 최근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것도 대형항공사에게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올해 하반기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에 이어 내년에는 필리핀에 취항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티웨이항공도 2020년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 및 북미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의 운송 점유율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객 만족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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