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설립 지원…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적극 도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이노베이션이 자사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전주빵카페에 들려 전주 비빔빵을 사들고 뒤늦게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SK이노베이션에서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전주빵카페’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방송이 끝난 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빵카페에는 방영 이전보다 4배 이상의 손님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들이 전주 비빔빵을 맛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이 속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으로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역의 대표 명물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건강한 우리의 맛을 알리기 시작,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이 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전주빵카페에서 일하는 모성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했어요"라며 "손주들한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정직함과 어르신들의 인심이 사업이 번창하는 동력이 됐다"며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해둬도 어르신들은 개의치 않고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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