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정부가 당초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대로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외식업체의 대량 폐업과 그로 인해 외식업계 27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10일 외식업체들이 현재 인건비 비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정부계획처럼 2020년까지 매년 최저임금이 평균 15.7%씩 오르는 것을 가정할 경우, 현재 외식업 종사자의 13%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현재 전국 69만여 곳의 외식업체에 총 210만 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직 종업원이 내년 10만 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총 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적용되면 연간 인건비가 매년 2조 원 가량 늘게 된다"며 "현재 16%인 매출 대비 인건비의 비중이 20%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10%에서 1%대로 급락하면서 사업주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종업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 [MP카드뉴스]최저임금 1만원? 외식업 27만명 일자리 잃어./사진=미디어펜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