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 지휘봉
삼성 감독으로 두 차례 우승 경력, 대표팀 투수코치로도 활동
[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과 KIA 감독을 역임하고 대표팀 투수코치도 지냈던 선동렬(54)이 국내 첫 도입된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전 "선동렬 전 감독을 신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선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야구대표팀 감독은 주요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선임돼 대회 기간까지 지휘봉을 맡아왔는데, 전임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선동렬 전 WBC 대표팀 투수코치.


선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대회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그리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중책을 맡은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부담감이 막중하다.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초대 대표팀 전임 감독을 두고 선동렬 감독 외에 류중일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등이 후보 물망에 올랐다. 

선동렬 감독은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빼어난 활약을 한 데 이어 삼성 사령탑 시절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고, 2017 WBC 대회 때는 투수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보좌하는 등 풍부한 지도자 경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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