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2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불참에 대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것이지만, 우리 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도 “추경 처리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지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보여드렸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 국민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소속 의원들이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지만 제가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책임이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일을 거울삼아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갖겠다”며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제주도당에서 열린 공로당원 표창 수여식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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