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차 타고 체험하는 생태형 사파리… 에버랜드 필수 체험코스 자리매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오픈 4년 3개월(1556일) 만에 입장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4월 20일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테마파크 최초로 도입된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위에서 약 13분간 기린, 코끼리, 얼룩말, 코뿔소 등 30여종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람하는 시설이다.

   
▲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부사장(왼쪽부터)과 '로스트밸리' 1000 만번째 입작객 이대로씨 가족, 정병석 전무와 탐험 대장(뒷줄)들이 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단일 시설로는 최단 기간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종전 콜럼버스 대탐험(일명 바이킹·4년 9개월)보다 6개월 앞선 기록이다. '로스트밸리' 개장 후 같은 기간 에버랜드 입장객이 304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이 이용할 만큼의 에버랜드 필수 체험 코스로 자리 매김했다.

로스트밸리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6825명, 수륙양용차가 고객들을 태우고 이동한 총 거리는 30만km에 달한다. 지구를 7바퀴 반 돌거나 서울∼부산 왕복을 370회 이상 할 수 있는 거리다.

로스트밸리는 1976년 자연농원 개장 때부터 쌓아 온 에버랜드의 동물 관리·보호 역량과 운영 노하우가 총 집결된 곳이다. 단순히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명품 사파리로 평가받고 있다.

로스트밸리는 다양한 희귀동물 관람 외에도 수륙양용차를 타는 즐거움, 동물과의 근접 교감, 어린이 교육 및 정서 함양 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고객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족도 평가에서도 오픈이후 줄곧 90점 이상을 기록 에버랜드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동물 친화적으로 설계된 로스트밸리는 아기동물 탄생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번식이 어려운 멸종 위기종 치타(3마리), 백사자(2마리), 기린(2마리)을 비롯해 얼룩말, 무플론, 관학 등 총 12종 60마리의 번식에 성공했다.

또한 로스트밸리는 영국, 네덜란드, 중국, 터키 등 각국 대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도 했했다. 폴포츠, 카젠버그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찾아 국내 동물원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냈다.

에버랜드는 1000만 번째 입장 주인공에게 연간 이용권(4인)과 탐험모자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소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들어가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 가족에게 사육사들이 특별 제작한 꽃다발 케이크를 전달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기념 행사를 주관한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부사장은 "최단 기간 1000만 명의 고객들이 로스트밸리를 찾아 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로스트밸리가 고객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컨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1000만 명 입장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로스트밸리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 달 30일까지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000만 명 돌파 기념 배지를 증정한다. 동물사를 직접 탐방하는 '백사이드 체험' 이용료도 8월말까지 평일 기준 5000원 할인한다.

또한 에버랜드 페이스북에서도 로스트밸리에서 찍은 기념 사진이나 사연을 댓글로 모집, 그 중 10명을 추첨해 에버랜드 이용권(1인 2매)과 가족단위 동물 체험프로그램 '생생체험교실'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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