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노후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할 때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5개 고시원 운영자들과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지원 사업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가 취약계층 거주 노후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대신 고시원 운영자는 사업완료 후 5년 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이전인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된 노후고시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하여 25개소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4억여원을 들여 이들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난 2009년 7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개정 전부터 운영중인 고시원들은 화재에 취약해도 공공에서 스프링클러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들은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싶어도 공사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2012년부터 고시원 7개소를 대상으로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는 총 196개 고시원에 약 29억원의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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