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에 대해 "조세개혁 사안은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 조속히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서 관련 논의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수정권의 부자 감세로 대한민국은 소득재분배율이 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슈퍼리치(초고액자산가)에 대한 적정과세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에 대해 "국민의 85.6%가 찬성하는데 오직 자유한국당만이 가공할 세금폭탄 정책, 청개구리 정책이라며 외딴섬 메아리같이 나홀로 반대 외치고 있다" 면서 "박근혜 정권의 담뱃값 인상으로 22조 담뱃세 폭탄을 떠안긴 자유한국당이 세금폭탄을 운운할 수 있냐"고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세대, 지역, 이념, 성별을 초월해 모든 계층에서 법인세와 소득세율 조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0.01% 기업, 0.1%의 초고소득자 등 슈퍼리치 적정과세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마침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어제 증세 필요성 제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도 세수증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중부담·중복지'를 공약으로 증세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야당의 추경 심사 협조를 촉구했다./사진=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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