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가구 및 18개 수어통역센터에서 체험 가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청각장애인과 일반인 모두의 텔레비전(TV) 시청 편의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의 시범방송을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는 장애인방송(자막·화면해설·수어) 중 수어방송의 신규 서비스다. 방송영상과 수어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제공할뿐 아니라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한 화면에 재생하여 수어영상의 크기와 위치 조정 및 제거까지도 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의 방송내용 이해를 위한 수어화면 확대 및 조정 요구와, 수어화면이 방송을 가리는 것에 대한 일반시청자의 개선 요구를 모두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인 셈이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범방송은 와이티엔과 제이티비씨에서 방송되는 수어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나 또는 SK브로드밴드에 가입된 체험 희망 가정에서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하여 볼 수 있으며, 9월에는 한국방송공사(KBS), TV조선 그리고 CJ헬로비전이 추가로 참여하게 된다.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 시범방송은 지난해에 수도권 21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바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2차 시범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하여 전국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300가구의 체험자를 모집해 왔다. 방통위는 이 밖에 18개 수어통역센터에 수신기를 추가 설치하여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장애인, 장애인단체,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안정적인 스마트 수어방송서비스를 준비하고 2019년에는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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