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5일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을 전원 수용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히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탈북민 북송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이들을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탈북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국내 이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탈북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가혹한 처벌이 예상되는 북한으로 강제송환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탈북민 보호에 대해 분명히 했다.

앞서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자 강제송환을 중단하라는 유엔 요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주민은 난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외교부는 25일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을 전원 수용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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