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료는 “발사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예상되는 발사일로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7월27일을 지목했다.

평북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곳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북한 평안북도 일대에서 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발사관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리 측의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을 전후로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동해에서 열흘 가까이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을 열흘 기동하는 특이 동향도 보였다. 

이 잠수함은 길이 76.6m, 폭 6.7m가량으로 디젤엔진을 탑재해 수중에서 13노트로 기동할 수 있으며, 이번처럼 장기간 먼 바다에서 기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대 잠항심도는 500여m로 하루에 2번 가량 수면 위로 올라와 엔진 가동에 쓸 공기를 보충하는 스노클링(Snorkeling)을 해야 하는 재래식 잠수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해상훈련 일환으로 분석한다”면서도 “신포급(2000t급)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기 위한 사전 수중정보 수집 목적 등도 있을 수 있어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 CNN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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