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지구 도시재생 성공모델 자리매김…6000가구 주거중심지로 환골탈태 중
   
▲ 주요 도시재생사업지/제공=위드피알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도심재생 뉴딜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로 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시재생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재생이란 구도심 등 낙후된 노후주거지를 개발해 주거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지역발전도 도모하는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중요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새 정부 출범 후인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내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TF팀이 발족됐고, 최근에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이 공식 출범했다.

또 국토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창동·상계 일대와 대구 서∙북구, 부산 영도구(봉래동), 울산 중구(중앙동), 충북 충주시(성서동), 전북 전주시(풍남동), 서울 용산구(용산2가동), 서울 구로구(가리봉동) 등을 국가지원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향후 5년 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500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분위기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의 롯폰기힐스 등 글로벌 도심재생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모리빌딩도시기획이 참여하는 등 글로벌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어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한 인천 도화지구가 대표적인 사례. 노후주택 밀집지역이었던 도화지구는 도시재생을 통해 6000가구가 거주하는 주거 중심지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특히 도화지구는 인근에 청운대 제2캠퍼스와 초∙중∙고 등의 17개 이상의 교육인프라, 주안국가산단 등 첨단산업배후 단지,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2018년 말 준공예정) 등이 입지하고 있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화지구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2015년 공급된 'e편한세상 도화(제1호 뉴스테이)'는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또 오는 8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와 1897가구 규모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도 공급될 예정이다.

앨리웨이 인천은 롯폰기힐스와 긴자식스 등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를 건설해온 일본 글로벌 기업 '모리빌딩도시기획'과 네오밸류가 합작해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센터이다. 

광장 특화계획으로 대면상가 활성화를 유도하고, 근린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타입 판매시설과 데크 설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특화 설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스터리스와 네오밸류 자체보유분(65%)에 대한 앵커 테넌트 유치, 통합운영관리 방식이 도입되며, 유치가 확정된 CGV(15년 임대차 계약)에 이어 니어마이비와 밀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등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 인천 도화지구에 들어서는 앨리웨이 인천 투시도. 중앙공원을 끼고 위치하고 있다/제공=위드피알


리츠형 도시재생사업 1호 모델을 진행한 천안시도 관련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문화동 동남구청사 부지 1만9000여㎡ 일대를 어린이회관과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천안시에서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국비·지방비 등을 투입하는 리츠형 도시재생 최초 사례이다.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개발구역 내에서 올 하반기 중 450여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또 올 하반기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자 공모에 참여해 천안역세권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운 부산에서도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주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산 드림아파트' 도시재생사업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사업대상 부지에서의 규제를 완화해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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