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량 한 줄로 세우면 서울-부산(428㎞) 1708회 왕복 가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국내 소주 소비량이 34억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인당 84.7병을 마신 셈이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360㎖ 용량) 출고량은 약 17억병으로 파악됐다. 

참이슬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소주 전체 소비량은 참이슬 출고량의 두 배인 약 34억병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업체별 판매량, 점유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20세 이상 성인 4015만명 기준 1인당 소비량은 84.7병에 이른다. 성인 1명이 하루 기준 0.23병, 일주일 기준 1.62병을 마신 것이다. 

소주 한 병당 길이 21.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소비된 소주 34억병을 일렬로 눕히면 서울과 부산(428㎞)을 1708회 왕복 가능한 수준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급 술로 여겨지는 양주 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주는 서민 수요가 몰리며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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