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은 물론 기술교류 활동도 병행하는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을 출범시켰다.

현대건설은 서울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제개발협력단체인 코피온과 함께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 1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치 컨텍은 현대건설의 'H'와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딴 것으로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과의 기술 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물부족 해소나 빈곤퇴치와 같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이며, 비교적 간단한 기술과 소규모 자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첨단기술과는 구분된다.

   
▲ 현대건설의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 1기 발대식 모습. 에이치 컨텍 1기 봉사단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13일간의 일정으로 사회공헌과 기술교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제공=현대건설


1기 봉사단은 현대건설 임직원 10명과 대학생 봉사자 35명 등 45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8월 14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 지역으로 출국해 12박 13일 동안 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단은 이 곳에서 생활체육시설과 화장실·상하수도 설치 등 기초 생활시설을 개선하고 5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과학교육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또 공공시설 건립지원 봉사를 마친 후에는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에서 이틀 동안 기술·문화교류 행사를 갖는다. 현대건설 전문 연구원과 현지 교수 등이 함께 건설기술 세미나를 열어 현대건설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개발(R&D) 현황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책 대학과의 협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낙후지역 주민들이 식수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정기술 제안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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