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완료 시점을 2018년 3월로 제시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이런 논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미국 측이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미국 측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사드배치 일정을 확정짓길 원했고, 올해 9월이나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사드 배치를 끝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의 요구와 관련해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있어 올해 9월은 물리적으로 촉박한데다 사드에 반대하는 중국을 의식해서 난색을 표했다. 또 미국이 지난해 주한미군에 배치하자고 제안한 사드 발사대는 6기가 아닌 9기였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 청와대는 26일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완료 시점을 2018년 3월로 제시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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