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일본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일본 고교생 16명을 한국에 초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 청소년들은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4박 5일동안 아시아나항공 본사 및 광화문, 서울시청, 창경궁, 수원화성 등 국내 주요 명소를 돌아보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이밖에 최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3주간 어학 연수를 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앞줄 가운데)이 26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제10회 금호아시아나배 일본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손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금호아시아나배 일본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지금까지 누적 지원자가 5028명에 달하며, 일본의 명문대인 리쯔메이칸대학에서 본선대회 진출자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일본 내 최고 권위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대회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가고시마, 아오모리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4명이 참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초청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여러분들처럼 젊은 청소년들의 교류를 위해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10년째 진행해왔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 국가로 청소년 여러분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나아가 미래의 우호친선 대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한일축제한마당 인 서울’의 한국측 실행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에서 성황리에 마치는데 일조한 바 있다. 일본 정관계 인사 및 관광업 종사자로 구성된 약 1400여명의 대규모 일본인 방한단을 초청해 한일우호교류 환영의 밤을 주최하는 등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에서도 민간차원의 양국 간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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