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이노텍은 올해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1조339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매출 1조1205억원, 영업손실 340억원)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매출 1조644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6%, 51.3%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기술·품질의 경쟁 우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체계적인 양산 대응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둔화로 매출이 31%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과 신제품 개발 대응으로 고객 내 일등 벤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은 2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주요 차량부품 고객의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12% 감소했다. 그러나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 1조8000억원, 수주잔고 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 실적 개선 및 2메탈 칩온필름(2 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손익 개선을 이뤘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감소했으나 조명용 및 UV LED 등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보다 6% 증가한 1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고출력 조명용, 차량용, UV LED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손익 개선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