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규제와 대통령 조기 선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6.2% 줄어든 29만778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2만6882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2.7%, 지방 역시 17만905가구로 10.6%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14만51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5년평균(16만9000가구)와 비교해도 13.9%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246가구로 13.8%, 지방은 6만4859가구로 42.7%가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21만952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6.7%, 5년 평균 대비 9.5% 감소했다.

수도권(10만5676가구)과 지방(11만3847가구) 모두 전년 동기 보다 20% 이상 줄었다.

반면, 준공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4만3916가구로 집계됐다. 5년 평균(19만4291가구)보다는 25.5%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는 "인허가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되면서 착공과 분양 등의 감소폭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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