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승, 50승 이어 60승 고지도 선점하며 우승 확률 점점 높여가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게 '숫자놀이'는 즐겁다. 우승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KIA는 25일 SK 와이번스와 광주 홈경기에서 11-10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9회말 김선빈이 동점 투런홈런을 날리고 연장 10회말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얻어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 25일 SK전에서 9회말 동점 투런을 친 김선빈. 이 경기 승리로 KIA는 시즌 6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극적인 승리와 함께 KIA는 시즌 60승(32패) 고지에 선착하는 기쁨도 누렸다. 5게임 차 2위인 NC 다이노스가 54승으로 아직 60승까지 6승이나 남겨두고 있다.

6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KIA의 우승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대 6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6.9%(26번 중 20번)에 이른다. 즉 KIA는 이번 정규시즌 우승 고지의 8부 능선 가까이 오른 셈이다.

KIA는 이미 40승,50승 고지에도 가장 먼저 오르며 점점 우승 확률을 높여왔다. 40승 선착시 우승 확률은 66.7%, 50승 선착은 73.1%의 확률이다.

KIA의 우승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시즌 최종 승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의 승률(0.652)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경우 KIA는 남은 52경기에서 33.9승을 더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33승을 더하면 93승이 되고, 34승을 보태면 94승이 된다. 93승은 지난해 우승팀 두산이 세운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고, 94승이면 새로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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