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 원장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골 상류로 올라가는 좁은 1차선 도로 병목 구간을 차량들이 어떻게 운행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인근 주민의 대답이다. 최근 아산참여자치연구원 박경귀 원장은 아바사(아산을 바꾸는 사람들) 개선과제로 강당골 상류 진입부 병목 구간의 심하게 굽은 도로의 선형 개선과 도로 확장을 촉구했다.

현재 피서객이 몰리는 강당골 이용 시민의 편의를 위해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좀 더 깊은 계곡을 즐기기 위해 차량 통제소 너머 상류 지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계속 늘고 있다.

현장을 점검한 박 원장은 "공영주차장 입구까지는 왕복 2차선으로 되어 있으나, 강당골 상류로 올라가는 길은 중앙 차선이 없는 폭이 좁은 1차선 도로다. 진입부분의 도로 50여 미터 구간은 S자형 곡선이며 도로폭도 좁아 심한 정체를 빚고 있어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박 원장은 "오르는 길 초입 구간의 왼쪽 노변은 높이 20~80cm의 도로 축대로 이루어져 있어 차량 바퀴가 빠질 경우 차량 전복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굽은 도로 구간은 황색선 안쪽의 도로가 불과 4~4.8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협소하고 황색선 밖 여유 노변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저히 교차 통행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다 보니 내려오는 차량과 올라가는 차량이 마주치면, 오르던 차가 후진하여 2차선 구간까지 내려와 대기해 주거나, 위쪽에 있던 차량이 올라오는 차량을 기다려주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박 원장은 "주민 탐문 결과 겨울철에 미끄러지거나 교차 통행하는 차량이 축대 아래로 빠져 견인되는 경우까지 종종 있다고 한다. 계절 구분 없이 평상시 이곳 S자 구간은 매우 위험하다. 도로 선형이 심하게 굽은 50여 미터 구간의 직선화와 함께 도로 폭의 확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실제 이 구간 도로 주변은 나대지 형태의 여유 공간이 많아 도로 선형 개선 및 도로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 아산시 송악면 강당골 상류 지역으로 오르는 1차로 병목 구간에서 차량이 마주치자 상행 차량이 후진하면서 하행 차량이 서서히 내려오는 모습. /사진=아산참여자치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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