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신유실 방지용 쌍끌이 어선이 도착했다.

현장에는 세월호 선체 주변에 경비정 한 대가 정박해 있으며 주변에는 잠수부들을 태운 해군 고무보트와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실어 나르는 고속단정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세월호에서 기름이 유출돼 쌍끌이 어선을 이용한 시신유실 방지 작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1~3㎞ 먼바다에서는 선박 한 척이 방재작업을 위해 해상에 액체를 연이어 살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세월호 선내에 진입한 잠수 요원의 수색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단원고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침몰 나흘째인 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은 수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잠수 요원이 선체까지 연결된 가이드 라인을 잡고 손전등을 켠 채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갔다. 2분 정도 지나자 하얀 선체 외벽이 나타났다.

하지만 시야가 20㎝도 되지 않았고 물살까지 잠수 요원은 가이드 라인을 잡고 나아가는데도 쉽지 않아 보였다.

잠수 요원은 복도를 수색했지만 안타깝게 객실 출입구조차 찾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만 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구조 작업, 아 무슨 기름까지 유출되나” “세월호 구조 작업, 제발 큰 피해 없었으면” “세월호 구조 작업, 세월호 수색영상도 나왔던데” “세월호 구조 작업, 세월호 수색영상이 더 잘 보였더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