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중 전 SSU 대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시신 수습보다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말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교중 대장은 19일 YTN에 출연해 구조 작업에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인명 구조다"라고 단언했다.

진 대장은 이어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서는 에어포켓이 설치되어 그 안에 생존자가 있는지, 있다면 구출 할 수 있는 지를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어 그는 "시신 수습은 그 다음”이라며 "600명 가까이 있는 잠수부 중 80명이 오늘 잠수를 하는데 나머지 인원들은 배가 완전히 해저면에 침몰하는 것에 대비해 향후 있을 인양작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SSU를 포함한 잠수부가 80명이라고 해서 수색작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생존자 가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작업 지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다이빙벨에 대한 질문에는 진교중 대장은 “다이빙벨은 단순히 머무는 시간을 지연하는 장비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킬 뿐 실제로 안에 들어가는 길을 만드는 건 또 다른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SU 진교중 대장, 역시 경험이 있으니까” “SSU 진교중 대장, 다이빙벨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SSU 진교중 대장, 동의합니다” “SSU 진교중 대장, 잠수 요원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