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뜻에서 결방을 결정했다.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는 지난 18일 KBS2 뮤직뱅크에 이어 결방 확정을 해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KBS2 '뮤직뱅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이에 '뮤직뱅크'도 애도의 뜻을 함께하며 방송 일정을 전면 취소하게 됐으니 양해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 MBC 쇼! 음악중심 홈페이지 캡처

이어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작업을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지상파 3사는 정규 편성을 대부분 취소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특보를 대체 방송하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9명이 사망하고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악중심, 결방 잘 결정했다" "음악중심, 이런 사건에 터졌는데 웃고 떠드는 건 말이 안 되지" "음악중심, 노래 부를수도 들을 수도 없다" "음악중심,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의 뜻 잘 생각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