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협회 발표 1위 올라...'상상마당 부산'도 건립 총 800억 투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KT&G가 '상상마당' 운영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힘쓰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메세나(문화예술후원) 지원에 투자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6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이 문화예술 후원에 지출한 금액은 2025억8100만원으로 2015년 대비 12.2% 증가했으며, 지원규모로는 상상마당을 운영하는 KT&G가 기업부문 1위에 올랐다.

'KT&G 상상마당'은 연간 300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국내 대표적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성장했다. KT&G 문화공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상상마당은 예술인들에게는 창작 활동 지원을, 일반인들에게는 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개관한 'KT&G 상상마당 홍대'는 실험정신의 인큐베이터이자 지역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뒤이어 KT&G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1년 논산에, 2014년에는 춘천에 상상마당을 열었다. KT&G 상상마당 논산은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KT&G 상상마당 춘천은 '자연·문화와 연계된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각 지역별 특성에 특화된 문화공간인 상상마당은 현재 연 방문객 180만명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지역 문화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KT&G는 문화예술의 도시 부산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상상마당을 신설한다. 지난 5월 부산시와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KT&G는 총 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해 2019년까지 4번째 상상마당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상마당 부산'은 '상상마당 홍대'의 4배 규모로, 지하5층, 지상 12층 건물에 공연장과 디자인 스퀘어, 전시 갤러리, 청년 라운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교양강의, 시각예술 등 문화 프로그램과 부산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프로그램들도 운영될 예정이다. 

KT&G는 '상상마당 부산'이 완공되면 부산 지역사회 출신 60여 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5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출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창업,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 네트워킹, 사무공간도 지원한다.

지난해 KT&G는 상상마당으로 '2016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도평가대상'에서 공연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해, 문화의 중심 홍대에서 대한민국 공연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 메세나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꾸준히 대내외로 인정받아 온 것으로, 문화공헌에만 지난해 사회공헌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투자한 KT&G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말 KT&G는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상상마당을 통해 비주류 및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KT&G 관계자는 "진정성에 기반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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