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7일 영화 군함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많은 한국인들이 강제로 노역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일본 정부가 영화 군함도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 창작물인 것을 지적했다'는 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군함도에서 과거 수많은 한국인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서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 강제로 노역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일본 정부가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에서 약속한 조치를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면서 약속했던 정보센터건립 등의 조치에 대해 아직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영화 군함도에 대해 "감독 자신도 '창작된 이야기'라고 말했다"라며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외교부는 27일 영화 군함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